지중해 크루즈
[코스타 토스카나호 서부지중해 크루즈 11일] 3대가 만족한 여행 슈링크 | 2024-06-13 17:31:52 | 687
아이와 부모님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여행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야 하니 프라하나 바르셀로나, 비엔나 중 한 곳을 골라서 며칠 머물다 오고 싶었지만, 아이는 여러 곳을 구경하고 싶어 했습니다.
혼자 계획을 세우고 현지에서 식구들을 이끌며 돌발 상황에 대처할 자신이 없어서 패키지 여행을 알아보니 대부분 어린이와 어르신들이 함께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크루즈 여행을 발견하게 되었고, 지중해 크루즈를 타기로 결정하니 그 안에서도 다양한 옵션이 있었습니다.
검색에 돌입했고 꼼꼼하게 따져보니 크루즈콜롬버스가 압도적으로 내용이 좋았습니다. 그래도 어르신들은 대기업에 대한 신뢰가 있으시니 제가 결정했다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으실까봐 엄마에게 크루즈콜롬버스 전화번호를 건네주고 엄마가 궁금한 걸 다 여쭤보시라고 했습니다.
송선생님과 통화 후 엄마는 결정. 저한테 예약할 때도 꼭 송선생님을 찾아서 예약해야 한다고 당부.
예약에서부터 준비하면서 궁금한 모든 사항, 여행 후 처리까지 모든 게 기대 이상 친절하고 꼼꼼하고 세심한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행 중에 일행 분들이 서로 어떻게 알고 왔냐고 물어보다가 다들 비슷하게 꼼꼼한 검색 비교, 송선생님의 친절 상담을 통해 결정을 했다고 하셨고, 이소장님 유튜브를 열심히 보고 결정하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저는 출장 전후에 휴가 얻어서 혼자 여유롭게 현지 구경을 하며 다니는 걸 즐겼어서 장기 패키지 여행은 생애 처음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바빴습니다. 단체로 다니다 보니 혼자 맘에 드는 곳에서 머무르며 하루를 보낼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정해진 스케쥴을 따라만 가면 다양한 구경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며칠 전 로얄캐리비안으로 다른 여행사로 지중해를 다녀오신 분과 얘기를 하다보니
저희가 로마에서 벤츠투어 하며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다닌 걸 걸어 다니려면 무척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캐리비안이 들어보니 공연은 더 알차고 스케일이 큰 것 같지만 배 자체는 낡아서 좁고 편하지는 않으셨다고 합니다.
선내에서 노는데 크루가 반갑게 말을 걸면서 한국에서 왔냐, 어느 여행사냐고 묻더니 콜럼버스라고 하니 아 그 좋은 방 쓰는 팀이구나 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해 뜰때 질 때 발코니에서 아이와 바다와 하늘을 보는 시간이 제일 좋았습니다. 이게 배타는 맛이구나 싶었는데 발코니가 없었다면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을 놓칠뻔 했습니다. 방 고를 고민 없이 다 알아서 좋은 방으로 준비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여행자보험도 충분히 들어있었습니다. 엄마가 현지에서 벌레 물린 게 감염됐는데 기항지에서 약국을 찾아다니다가 크루즈 병원에 갔는데 병원비와 귀국해서의 치료비 모두 다 환급되었습니다. 이 조차 어렵지 않게 배에서 이소장님이 서류 챙겨주시고 귀국 후엔는 송선생님이 보험사 청구까지 다 챙겨주셨습니다.
인천공항부터 다시 인천에 돌아올 때까지 이소장님이 정말 부지런하게 모든 것을 챙겨주셨습니다. 밤마다 그 큰 배를 층층이 걸어다니며 일행들에게 다음 날 일정을 안내해주시고, 현지에서 모든 돌발 상황에 능숙하게 대처해주셔서 일행 모두 무탈하게 즐겁게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안 들어가보면 모르지만 들어가 보면 바르셀로나 성가정 성당은 밖에서보다 안에서가 훨씬 어마어마하다는 걸 알게됩니다. 다른 여행사로 다녀오신 분은 입장권이 매진되어 밖에서만 보고 오셨다고 하는데 저희는 이미 현지에서 다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저는 성가정 성당 밖에서 4번째 보고 안에서는 세번째 봤는데 (그런데 뭐 많이 지었다는데 갈때마다 큰 진척은 없어 보이긴 했습니다) 늘 가우디의 천재성에 놀라고 새로운 걸 배우고 오는데 저희 투어를 해주신 현지 관광사 사장님 설명이 너무 훌륭해서 이번이 가장 즐거운 방문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 다음으로 좋았던 육지 투어는 티볼리. 스토리를 듣고 보면 더 재밌습니다. 여기 계단이 아래로 좀 쏠려 있어서 어르신들은 내려갈 때 무릎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스페인 마요르카도 프랑스 마르세유도 한 번 볼만 하지만 힘들다면 선내에서 배 안의 시설들을 즐기며 쉬어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치비타베키아는 콜로세움을 보고 트레비 분수, 스페인 광장을 봤고 젤라또도 먹고. 만약 또 간다면 이 일정은 피렌체를 다녀오는 걸로 대체해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날 아울렛. 어린이가 있다면 꼭 참가해야 하는 코스입니다. 어린이 옷이 한국의 1/3 정도 가격, 할인을 많이 하는 건 1/4.
비행시간은 무척 깁니다. 임박해서 예약해서 비지니스석을 구할 수 없었는데 가능하면 미리미리 예약하시고 마일리지 업그레이드도 하시면 훨씬 편하실 겁니다. 그나마 비상구 옆 다리 뻗는 자리를 구입해서 좀 나았지만 어린이와 보호자는 이마저도 안 되어 힘들었습니다. 엉덩이가 어른 반만한 작은 아이도 좁은 자석에 장시간 갇히는 건 힘들었습니다.
배에서 삼시세끼를 주지만 유료 식당이 더 맛있습니다. 이태리 배니 피자와 젤라또 정도는 한 번 사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그룹이 아무도 활용을 못 했는데 마지막 날 보니 외국인들이 접시를 두개씩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오후 간식 부페에서 가져가는 거였습니다. 여기서 과일 과자 케이크 미니 피자 등을 담아서 방에다 가져다 놓더군요. 마지막날 알아서 묻 닫기 직전에 미니 피자 먹었습니다. 꼭 가서 먹어야 할 맛은 아니지만 한 번쯤은 즐겁게~
일행 중 저희만 워터파크를 사용했는데 아이는 하루에 2-3시간을 여기서 놀았습니다. 똑같은 미끄럼을 신난다고 타고 또 타고 계단도 엄청 올라가는데 그래도 좋다고… 하루는 미끄럼 대회도 있었는데 참가하면 누텔라 크레프를 줍니다. ^^
대부분 팁은 송선생님이 문서로 미리 전달해주셔서 잘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몇 가지 더하자면
1. 벌레 물리지 않게 아무데나 앉지 마시고, 벌레 물리면 바로 붙일 수 있는 버물리/서큐란 패치
2. 혹시 벌레 물린데 알러지 반응 있을 수 있으니 지르텍과 스테로이드 연고
3. 무릎보호대는 잠깐씩 했다 푸르고 (보호대 밑으로 혈류가 안 통하면 문제) 압박 스타킹 추천
4. 가벼운 우산. 유럽은 언제든지 비가 올 수 있어서요. 들고 다니면 무겁고 안 들고 다니면 비오고 그러니 아주 경량으로
5. 선글라스 필수.
6. 양산 겸 우산을 가져갔는데 아무도 양산은 안 써서… 그리고 그룹으로 다니는데 쓰면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밭매는 사람 같은 모자를 식구들 인원수 대로 가져갔는데 다들 못 생겼다고 안 쓰고 저만 쓰고 다녔어요
7. 배 안에 벽이 다 철판이에요. 자석을 가져가서 매일매일 나눠주는 선내 프로그램을 벽에 붙여두면 편했어요.
8. 선내 드라이가 출력이 약해요. 배에 화재위험이 있는 건 반입이 안 된다고 해서 드라이 고대기 금지인데 양쪽 방에 하나씩 둘 다 문제 없었습니다
9. 멀티탭도 인터넷 보니 가져가라고 되어있는데 원래는 금지 품목인데 여러 개 가져가도 엑스레이 검사 안 걸렸는데 토스카나는 새 배라 콘센트가 많고 USB 충전 포트도 있어서 쓸 일은 없었습니다
10. 화장실에 액체 비누 하나만 있어서 샴푸, 린스 가져가야 하고, 로션도 다 챙겨야
11. 샤워기 필터를 가져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12. 옷은 그렇게 많이 필요 없어요. 매일매일 드레스 코드 있다고 하고… 그래서 옷 많이 챙겨갔는데 저는 반도 입지 못하고 짐만 많았습니다. 아이옷은 뭐 흘리고 묻히니 많이 필요. 정찬식당 가도 비지니스 캐주얼 정도로 입은 사람도 많고 저희 그룹만 넥타이에 양복 입으셨어요 ^^ 반짝이 파티드레스 같은 걸 매일 갈아입는 독일인도 보긴 했습니다.
13. 형광펜 하나 가져가면 선내 프로그램 중 갈만한 거 전날 저녁에 표시해둘 수 있고요
14. 멀미약은 꼭 챙겨야 해요. 대부분 괜찮았는데 하루는 파도도 심하고 배가 출렁거려서 식구들이 아이까지 다 멀미했습니다. 보니 전일 해상인 날은 배의 속도가 평소보다 두배 정도 되는데 이때 출렁거림이 심했습니다.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출발 전부터 여행 전 과정에 정말 꼼꼼하고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크루즈콜롬버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사람입니다. 현지에서도 한국 사무실에서도. 고객에게 진심인 분들이 지식과 경험과 능력을 총동원해 머리를 집에 두고 와도 멀쩡히 여행할 수 있도록 챙겨주셨습니다. 그리고 광고도 안 하고 회사의 하드웨어는 크지 않는데 소프트웨어의 디테일이 정말 감동적입니다.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는 디테일을 챙겨주셔서
크루즈콜럼버스
2024-06-17 11:06:12안녕하세요~^^ 크루즈 콜럼버스 송수진입니다:)
월요일 출근해서 반가운 후기글을 보니,
이번주도 즐거운 한주가 될 듯 합니다.
처음, 상담 전화 오셨을 때가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손녀 사랑이 가득 담긴 통화 내용에 정말 좋은 여행이 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다행히 잘 다녀 오셔서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통화 할 때마다 칭찬과 좋은 말들만 가득 해주셔서
항상 기분이 좋았답니다 ㅎㅎ
다녀오셔서, 보험 청구 하신다는 소식에 혹시나 어디가 안좋으신가
걱정도 많이 되었었는데, 다행히도 발 빠른 현지 대처와 가족 분들 덕에 무사히
잘 회복되셔서 정말 다행이세요 :)
제 역할보다야 현지에서 함께하신 저희 이소장님의 역할이 훨씬 컷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저에게도 잊지않고 칭찬 글을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여행에서도 꼭 다시 뵙기를 기대하며,
더운 여름 가족 분들 모두 건강 유의 하시고
항상 가족 분들과 행복 가득하고 사랑 가득한 날들이 가득 가득 하셨음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성스런 후기글 남겨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크루즈 콜럼버스 송수진 드림-